이통 3사 LTE 주파수 경매 첫날 '반전은 없었다'

산업 / 김세헌 / 2013-08-20 09:49:59
'KT vs 반 KT' 구도… 이달 말까지 치열한 접전 예상

[토요경제=김세헌기자] 이동통신업계의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첫날 경매는 특별한 반전 없이 'KT 대 반(反) KT 연합'으로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대상으로 1.8㎓와 2.6㎓ 대역 주파수 130㎒ 폭 첫 경매를 실시했다. 6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날 승자는 '밴드플랜1'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패자는 밴드플랜2의 KT가 된 것으로 보인다.


▲ LTE 주파수 경매에 참석한 이동통신 3사 관계자.

미래부에 따르면 이날 6라운드까지 진행된 경매에서 밴드플랜1의 2명이 승자가 나왔고 밴드플랜1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1조946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를 견제했을 가능성이 높아 밴드플랜1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2는 KT가 참여해 ‘2대1’ 구도가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밴드플랜1의 A1블록을,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의 C1블록에 집중했을 가능성이 높고 KT는 밴드플랜2의 D2블록에 집중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통3사는 이날 경매 1라운드에서 모두 최저가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의 A1과 C1블록에 각각 4788억원, 6738억원을 KT는 밴드플랜2의 D2블록에 2888억원을 제시해 각 밴드플랜의 총액이 1조9202억원으로 무승부를 기록, 추첨을 통해 KT가 승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라운드에서는 패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의 각 블록에 이전 입찰가격에 기본 입찰증분인 0.75%를 추가한 총 1조9288억원을 써내 밴드플랜2보다 높아 승자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로 값을 올리며 6라운드를 마친 결과 밴드플랜1의 가격은 1조9460억원, 밴드플랜2의 가격은 1조9374억원이 나왔다. 밴드플랜1은 기본값에서 258억원, 밴드플랜2는 시초가에서 172억원 상승한 금액으로 이통3사 모두 기본 입찰증분 수준에서 금액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에서 258억원을, KT는 밴드플랜2에서172억원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첫 경매인 만큼 서로 밴드플랜을 이동해 상대를 견제하거나 과도하게 금액을 올리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날 경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첫날이라 사업자들이 시간에 맞춰서 여유 있게 입찰금액을 적어냈으나 경매가 진행 될수록 고민이 늘어나면서 경매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첫날 경매 진행 상황으로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경매를 지켜본 업계 한 관계자는 “경매가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업체 간 실익을 쫒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그 변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하루 6회에 걸쳐 최소 9일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이달 말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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