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여성 직업 보다 현모양처 되라" 발언 논란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9 14:36:51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8일 한국기자협회가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개최한 '2010 여기자 포럼'에서 "여성은 직업을 갖기 보다 현모양처가 되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포럼에 깜짝 방문해 "여기자들이라고 해야 자식뻘이고 삼촌같은 마음"이라며 "언론계 선배로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겠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당초 이날 최 위원장의 연설은 예정에 없었으나 같은 호텔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협회장의 요청에 따라 잠시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기보다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내 딸 두 명도 이화여대 가정대에 보냈고 졸업하자마자 시집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여성의 임무는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게 맞다"면서 "그렇지 않고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사회진출한 여성들이 많지만 여력이 생기면 일을 하는 게 좋다"면서 "살면서 몇 가지 행복이 있는데 탄탄한 남편을 만나야 하고 재물과 알맞은 일거리가 있어야 하고 행복한 자녀를 둬야 한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꼭 결혼해서 최소한 애 둘은 낳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포럼에 참석했던 여기자들은 "일하는 여성을 비하한다"며 황당함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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