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에 발목잡힌 MBC 김재철, 취임식 불발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9 11:40:57
1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MBC 김재철(57) 사장의 취임식이 취소됐다. 월간 ‘신동아’ 보도 후유증이다.

MBC 관계자는 “어수선한 상황이라 취임식을 열 수 없었고 언제 개최할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장으로 임명된 뒤 천막근무를 거쳐 정상 출근 중이다. 공식적으로 취임식은 개최하지 못한 상태다. 노동조합의 출근저지와 이사 선임 건 등으로 방송문화진흥회와 갈등을 겪으면서 취임식이 계속 미뤄졌다.

와중에 17일 발행된 신동아 4월호가 김우룡(67)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MBC 임원인사와 관련, “김재철 사장 혼자 한 게 아니라 ‘큰집’이 (김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MBC 내의 좌빨 80%는 척결했다”, “김 사장은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며 “김 사장이 안 하려고 했지만 그걸로 (김재철 사장은) 1차적인 소임을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김 사장은 18일 해당 기사를 쓴 신동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8일 “조인트를 깐 책임자를 단죄하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누가 언제 김재철 사장의 조인트를 깠는지, 이 모든 과정의 지휘자는 누군지 그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문진은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신동아 보도 이후의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MBC 노조는 이사회 결과를 보고 김 사장과 김 이사장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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