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소희 기자] 올해 증시에 신규 상장된 공모주 가격이 평균 61.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된 15개 종목의 지난 4일 현재 종가를 공모가와 비교한 결과 평균 61.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코스피가 0.25%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7.25% 오르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대박’이라고 할 만한 상승률이다.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케어랩스의 경우, 주가는 공모가보다 158%나 치솟았다. 이 회사의 주식 공모가는 2만 원이었는데 4일 종가는 5만1600원이었다.
▲카페24 132.46% ▲SG 118.33% ▲배럴 110% ▲에코마이스터 104.81% 등이 100%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가가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또 JTC(90%), 동구바이오제약(82.5%), 애경산업(61%), 아시아종묘(53.11%) 알리코제약(41.67%) 등의 주가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가가 이같이 많이 올랐다고 해도, 이것이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주식이 상장된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처분해야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값이 제대로 오르기 전에 팔아치운 투자자나, 중간에 사들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아무래도 낮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전체 주식 거래량 가운데 절반 가까운 48%가 이른바 ‘초단타매매’라고 했다. 주식을 사들였다가 한나절도 채 보유하지 않고 팔아버리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초단타매매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모주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주식을 느긋하게 ‘장기 보유’해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올해 신규 상장된 공모주 가운데 링크제니시스는 4일 종가가 공모가격보다 69.57%나 떨어졌고, 오스테오닉은 9.74%, 씨앤지하이테크는 1.8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공모가격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전체 15개 종목의 20%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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