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식논란에 금감원 특별감리

산업 / 이경화 / 2017-03-30 10:53:37
“통보 받은 바 없어…사실 확인 명백히 할 것”


▲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회계 처리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 과정에서도 특혜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거래소가 지난해 적자 기업도 미래 성장성이 높을 경우는 성장이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규정을 변경한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를 함께 설립한 미국회사 바이오젠을 상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관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제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사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특별감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의 회계 처리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회계법인과 총 다섯 곳의 글로벌 증권사(상장 주관사)·다섯 곳의 법무법인 등을 통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법무검토를 실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금감원 감리에 대해 아직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이미 충분히 검토를 거친 사항이지만 특별감리가 실시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하고 이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사실 확인을 명백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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