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소희 기자]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 중에서도 올 들어 영업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4일까지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100개 기업의 매출액은 320조530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38조7050억 원으로 19.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0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개에 그쳤다. 나머지 업체 가운데 50개는 영업이익이 줄었고, 5개 업체는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15조6422억 원)와 SK하이닉스(4조3673억 원)의 영업이익이 이들 100개 기업 영업이익의 51.7%인 20조95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일부 특정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바람에 전체 영업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나타낸 것이다.
작년 영업이익이 2조4616억 원에 달했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1분기에는 89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패널 업체의 저가 공세 때문이다.
삼성중공업도 478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현대위아는 298억 원, 흥국화재는 14억 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자동차는 영업손실이 작년 동기의 2배 수준인 313억 원으로 불어났다.
한편, GS건설은 영업이익이 560.7%나 증가했고, 삼성전기(503.1%), 호텔신라(342.3%), 국도화학(230.7%), 금호석유화학(152.2%) 등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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