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신세계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과자 제품에서 콘돔 껍데기가 발견돼 제품 품질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고객의 민원 제기 과정에서 '책임 떠넘기기 식' 미숙한 대응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15년 이마트에 첫 선을 노브랜드는 신세계의 PL(Private Label·유통사 상표 부착제품) 브랜드다. 점차 품목을 확대하다 2016년 8월에는 경기 용인 기흥구에 첫 단독매장을 선보였다. 이후 신세계는 노브랜드 단독 브랜드매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와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이마트에서 구입한 노브랜드 제품인 계란과자에서 콘돔껍데기를 발견했다.
A씨는 구입한 계란과자를 1/3정도 먹다가 손에 뭐가 잡히길래 치토스처럼 스티커를 넣어줬나 하고 살펴보니 콘돔껍데기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과자 일년에 한두번 먹는건데 그동안 음식물에 머리카락이 나오던 뭐가 나오던 신경안썼었는데 이건 화밖에 안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이마트의 책임떠넘기기 식 안일한 대응과 늦장 대응에 대해서도 “굉장히 화가났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마트 본사에 노브랜드 계란과자에서 콘돔 껍데기가 나왔다고 연락했지만 돌아 온 대답은 "지점과 얘기하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지점 매니저와 통화했지만 지점은 제조업체와 연락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조업체와 제조업체와 연락이 닿아 전화통화를 나눴지만 제품회수 얘기만 꺼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 신고를 한 상태”라며, 해당 이물질이 들어간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객이 구입한 제품이 필요하지만 고객이 제품회수를 거부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지만 제조공정상 혼입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책임 떠넘기기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주장한 본사는 담당부서가 아닌 ‘콜센터’로 민원 접수 즉시 해당 지점을 안내해 매니저가 사과하는 등 계속 연락을 취했다”고 해명했다.
제품회수 이야기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측에서는 원인파악이 가장 중요한 급선무라고 판단해 제품 회수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하지만 고객의 제품회수 거부로 자체조사가 어려워 우선 식약처에 자진신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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