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협력정비업체에 AOS 사용 강요 '논란'

산업 / 정종진 / 2017-09-11 17:40:25
AOS 사용율에 따라 정책협조도 가·감점 부여…정비업계 "불공정행위에 해당"
<사진=동부화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동부화재가 협력정비업체인 '프로미카서비스센터'에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수리비전산견적시스템'(이하 AOS)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비업계에서는 자체 자동차정비견적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어 앞으로 보험사와 정비업체간 수리비 청구 방식을 두고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서울 등 일부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이 동부화재의 '프로미카서비스센터 AOS 2017 청구율 가·감점 평가'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가 협력업체 평가에 AOS 청구율을 반영함으로써 이 프로그램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협력정비업체의 AOS 청구율에 따라 정책협조도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AOS 청구율이 90% 이상인 정비업체는 정책협조도 1점이 가산되고 청구율 50% 이하는 1점을 감점한다.


서울검사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이같은 평가는 특정 프로그램의 사용을 사실상 강제하는 행위로서 불공정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우선 관련 사례를 모은 후 연합회와 함께 관계기관에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와 손보업계, 정비업계가 합의해 구성된 보험정비협의회는 '정비견적프로그램의 선택은 업체의 자율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동부화재는 협력정비업체의 경우 오래전부터 AOS를 통해 수리비 청구 등의 프로세스를 진행해오고 있었던 만큼 통상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리비 견적시스템은 AOS를 비롯해 코리아오토시스템이 개발한 '한길'과 해외에서 사용되는 '미첼'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정비업체는 AOS를 통해 손해보험사 측에 보험정비요금을 청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정비업계에서는 AOS의 경우 손보사 측의 입장이 많이 반영돼 있다며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여기에 정비업계 자체적으로 자동차정비견적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보험·정비업계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손보업계와 정비업계는 지난 7월 보험정비요금과 관련 적정한 시간당 공임·작업시간을 산출하기 위한 공동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그동안 양측의 마찰을 빚어왔던 표준정비수가가 이르면 내년 초 기준이 마련되는 것이다.


보험업계와 정비업계는 각각 연구 용역을 진행한 뒤 결과를 토대로 서로 합의점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보험업계는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표준작업시간에 대한 용역을, 삼일회계법인에는 공임을 발주했으며 정비업계는 두원공대와 산업관계연구원에 각각 표준작업시간과 공임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