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 불안…수입 식품 매출 ‘쑥쑥’

산업 / 토요경제 / 2008-04-07 10:01:46
'생쥐깡' 이후 수입 브랜드 과자 매출 급증

일반식품보다 2~3배 비싼 프리미엄식품 인기


최근 과자, 빵, 참치캔 등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국내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수입 식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31일 GS25에 따르면, ‘생쥐깡’ 파동이 일어난 다음날인 3월 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950개 매장의 과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 브랜드 과자 매출이 파동 이전보다 1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브랜드 과자는 2.3%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식품인 수입 아이스크림과 수입 맥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즉, 파동 이전보다 수입 아이스크림 매출은 15.5%, 수입 맥주는 6.3% 늘어난 것.


반면 국산 아이스크림 매출은 0.8% 신장에 그쳤고, 국산 맥주는 오히려 0.2% 하락했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식품에서 이물질이 계속 발견되자 좀 더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수입 식품 쪽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여행이나 유학, 어학연수 등 해외를 다녀 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입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GS25 식품팀 정호민 차장은 “최근 ‘생쥐깡’, ‘칼날 참치’ 파동 등이 일어나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국내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입 식품은 품질관리가 철저할 것 같다는 인식 때문에 수입 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S25에서 취급하는 수입 쿠키와 아이스크림 등 외국 브랜드의 상품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식품 안전성이 우수한 나라들에서 수입되고 있다.


미국 등 외국의 경우 ‘제조물책임법’ 관련 소송이 활성화 돼 있어 제조업체들이 패소하면 배상금액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철저한 편이다.


한편 수입 식품 뿐 아니라 프리미엄 식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건스 스파게티 매출은 파동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라면도 일반 라면보다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라면인 틈새라면, 공화춘, 황태라면 매출이 10.1% 신장했다.


빵 매출도 공장에서 제조된 일반빵은 2.9% 늘었지만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는 베이커리 상품은 16.0%나 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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