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분기 실적 살펴보니...31곳 중 13개가 적자

산업 / 정동진 / 2018-08-29 18:00:35
2018년 2분기 국내 게임업체 실적 / 전자공시 시스템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지난 2분기 게임업계 실적 발표 결과 31곳(넥슨, 그라비티 포함) 중 13개 업체가 적자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경제가 29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2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 이익이 증가한 곳은 9곳에 불과하고, 13개 업체는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카루스M을 통해 반등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1분기부터 열혈강호 for Kakao의 실적을 바탕으로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사업 계획을 밝힌 룽투코리아도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비해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액토즈소프트와 플레이위드는 적자로 전환돼 빨간 불이 켜졌다. 개발사에서 서비스로 전환, 해외 진출과 로열티 외 별다른 수익 모델을 발굴하지 못해 적자로 전환된 셈이다.


문제는 매출 상위권을 제외하고,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 게임업체의 부진이 심해졌다. 이들의 부진은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것처럼 연속 적자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이맥스 18분기, 데브시스터즈 13분기, 액션스퀘어 12분기, 썸에이지 9분기, 게임빌 7분기 등이 연속 적자다. 과거 컴투스와 함께 모바일 게임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게임빌의 연속 적자 행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체 개발력과 서비스 능력, 하이브라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합작플랫폼, 해외 법인 등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신작 기근 현상에 시달려 부진이 장기화된 모습이다.


반면 게임업계 3N이라 불리는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의 아성은 더욱 굳건해졌다.


PC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매출 상위권에 올려놓은 넷마블, 리니지·리니지2라는 리니지 브라더스의 힘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에서 성공한 엔씨소프트,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을 바탕으로 신작 라인업까지 힘을 낸 넥슨까지 이들의 강세는 2분기에도 이어졌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온라인과 검은사막 모바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N의 뒤를 쫓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신작 출시에 따른 홍보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일정 수준의 매출을 확보하기 힘들어졌다"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진 가운데 국내보다 해외 진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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