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은행권 수익이 은행권내에서만 향유되는 것이 아니냐는 사회전반의 비판적 인식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금리 상승을 틈탄 이자놀이로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들이 보너스 잔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행태에 대해 질타했다.
올 상반기 은행권의 순이익은 '8조 4000억 원', 이자수익은 무려 '19조7천억 원'에 달했다.
국내 은행들이 이토록 큰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자장사' 때문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줄어든 반면 이자이익만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나치게 이자 장사에 집착하고 이자 놀이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서민들을 상대로 벌인 ‘이자 장사’를 기반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6 개 시중 은행의 직원 1명당 평균 급여는 475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00만원 더 오른 것으로 지 난 2013 년 이후 5 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이 1 명당 평균 5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직원의 상반기 급여도 5000만원에 달했으며, KEB 하나은행 직원들은 평균 4천500 만원을 수령, 지난해 상반기보다 급여가 10%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보수가 연평균 4222만원임을 감안하면, 은행원들의 반년치 급여가 일반 상용근로자의 1년 연봉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 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CEO 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상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3억5100 만원을 수령했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7억4800 만원, 허인 국민은행장이 8억7500 만원 등 거액의 연봉을 받았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에도 엄청난 실적을 낸 후에 성과급 잔치를 벌인 바 있다. 신한은행(3300만 원)과 우리은행(3100만 원)은 지난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올해 초 지급받아 1분기에 평균 3000만 원이 넘는 급여를 받아갔다. 지난해에는 국민은행이 기본급의 300%를 보너스로 지급했고 하나은행은 기본급의 200%, 우리은행은 연봉의 11.1%를 성과급으로 줬다.
은행장들 역시 연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신한카드 사장 시절 받은 14억4600만원(장기성과급 포함)에 은행장으로 받은 6억7400만원을 더해 총 21억2000만원을 받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국민은행장을 겸임하면서 총 17억200만원을 받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사퇴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도 지난해 1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다.
올해 4대 은행의 실적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를 뛰어넘을 기세다. 최근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작년보다 더 큰 보너스 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자금을 잘굴려 돈을 많이 벌었고 이를 고생한 직원들에게 베풀겠다는게 왜 비난받을 일이냐고.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해도 별 다른 반응이 없는데 유독 은행 성과급에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항변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은행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공익적인 측면이 많은 은행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출금리 조작과 채용비리의 여파가 여전히 시민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보니, 은행의 실적 잔치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이자로 수익을 올려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은행들이 중산층과 서민의 이자 수익으로 억대의 연봉 잔치를 벌일 것이 아니라 막대한 수익에 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만이 ‘성과급 잔치’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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