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유럽에서 LG화학의 유펜타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가 사망하면서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현지언론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유럽국가인 벨라루스의 브레스트주에서 한 어린이가 유펜타 백신과 사노피파스퇴르의 이모박스 폴리오 백신 두 종류를 접종한 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도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등 5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으로 국내 최초 자체개발 및 생산에 성공했다. 또 이모박스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폴리오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지난 8월 24일 현지 언론 벨타에 따르면 벨라루스 보건부와 LG화학은 브레스트 주 간체비치 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LG화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숨진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벨타는 숨진 아이는 LG화학이 만든 유펜타 백신의 주사와 프랑스 회사인 Sanofi Pasteur가 만든 이모벡스 폴리오 백신을 투여 투여 받은 후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켰기 때문에, 유펜타와 이모벡스 폴리오 모두 현재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벨라루스 보건당국은 LG화학이 생산한 유펜타와 사노피파스퇴르의 이모박스 폴리오 사용을 일시적으로 전면 사용을 금지한 후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사결과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이 날 경우 LG화학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아직 아무 것도 밝혀진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6~10년간 임상실험을 한 후 세계적으로 안전성에 대해 인정을 받고 출시한 제품”이라며 “아직 사망 원인에 대해 마무 것도 밝혀진게 없어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중이라 자세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사망원인으로 의약품 문제,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 병원 환경 등 여러 요인이 있어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의약품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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