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섹스‥증권전문가의 증권소설

산업 / 토요경제 / 2008-04-01 09:03:28
증권맨이 쓴 증권소설이 나왔다. 올해 초 계간 ‘문학의문학’5000만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한 ‘하늘다리’(동화출판사)다.

저자 우영창(52·사진)씨는 1981년 말 동서증권에서 출발해 대우증권 등에서 22년 동안 증권맨으로 살아왔다. 한때 그가 맡은 지점이 전국 5위 안에 드는 우수 지점으로 뽑힐 만큼 성공적인 증권맨이었다.

그러나 우씨는 2003년 돌연 퇴사했다.

“당시 외환위기도 있었고 증권사에 근무하다보니 회의감도 들어 퇴사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집을 낸 적도 있다. 사실 10년 전부터 주위로부터 책을 내라는 제안을 받았다. 아무래도 요즘은 시보다 소설을 많이 읽는 것 같아 쓰게 됐다.”

우씨는 증권사에 근무할 당시에도 문인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덕에 글을 쓰는 선후배가 많았다. 자신의 집무실에는 늘 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당선작 ‘하늘다리’의 주인공은 증권사에 근무하는 미모의 30대 여성이다. ‘돈’과 ‘성’이라는 양대 욕망을 스피디 하면서 박력있는 문체로 그려냈다.

“특별히 모델로 삼은 사람은 없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 늘었고 이런 골드미스 역시 시대적인 트렌드인 것 같다. 시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다.”

앞으로도 경제관련 문학을 써 볼 작정이다.

“세계적으로 금융의 흐름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런 금융의 흐름이 인류에게 좋은 일일지 아닐지 그 단면을 들여다 보고 싶다. 문학에서 잘 다루지 못했던 금융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써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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