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반도체의 ‘슈퍼사이클’과 휴대전화 시장 확대, 자동차·조선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ICT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했다. 수출 비중도 3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명목)에서 IC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1995년 자료취합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ICT산업에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및 방송장비, 영상 및 음향기기 등 정보통신기기 제조업과 유·무선 통신서비스업,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 등 정보통신서비스업이 포함된다.
국내 경제에서 ICT산업 비중은 2015년 4분기 8.2%에서 2016년 3분기 7.9%로 내려갔다가 이후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해 4분기 8.5%, 올해 1분기 9.0%로 커졌다.
2분기 수출에서 ICT산업이 차지한 비중은 31.0%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분기(33.5%) 이래 최고다.
IT수출 비중은 2015년 2분기 27.5%, 2016년 2분기 28.4%에서 올해 1분기 30.1%로 올라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며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2분기 반도체 물량지수는 393.97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0.2% 늘었다.
3분기 들어서도 반도체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87억6000만 달러(통관기준.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증가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4월 이래 5개월 연속 50%대 성장세를 이어왔다.
ICT산업이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7%로 전분기 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비 ICT산업 설비투자가 확대되며 ICT 비중은 지난해 18%대 보다는 낮다.
단 2분기 ICT산업 실질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9%로 2014년 3분기(-3.3%) 이래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였다.
ICT 재화 수출은 -3.0%로 수출도 역시 2014년 3분기(-6.9%) 이래 가장 많이 줄었다. ICT 수출은 1분기에는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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