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1일 ‘한-칠레 FTA 4주년’을 맞아 경제교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교역확대·투자증진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칠레 FTA 발효 후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칠레에 대한 수출이 96.5% 급증하고, 대(對)칠레 수입의 75%를 차지하는 동(銅)관련 제품 수입이 늘어나지 않은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한-칠레 FTA 발효 후 4년간 대칠레 수출동향을 보면, 경유는 162.9%, 무선통신기기는 61.0%, 자동차는 43.3%, 칼라TV는 38.0%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유의 경우 칠레의 관세(6%)가 즉시 철폐돼 FTA 발효 후 수출증대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3.6% 포인트 상승해 일본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농산물의 경우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협정발효 후 칠레산 농산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로 미국 등 경쟁국 수입 농수산물을 대체하는 효과로 나타났다. 칠레 수입 농산물에 대한 국내 생산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포도의 경우 관세인하에 따라 수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포도 비(非)수확기인 11월에서 4월까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국내 시설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1840ha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칠레 투자는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LG전자가 칠레에 13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관련규제완화·투자환경개선 등으로 칠레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칠레 FTA는 관세철폐, 비관세장벽 완화,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칠레와의 연계 강화와 글로벌 코리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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