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부동산규제 강화에 금리인상까지"…대출받기 힘들어진다

산업 / 유승열 / 2017-11-30 11:39:51
新DTI·DSR 도입…신규대출 어려워<br>변동금리 대출자도 이자부담 커져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대출받기가 더 힘들어졌다. 부동산대책 등으로 인해 대출심사가 더욱 깐깐해지고 받을 수 있는 돈도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을 받더라도 은행에 내야 하는 이자가 점점 더 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한다.


시장금리는 주로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나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때문에 당분간 대출금리가 움직이지 않을 여지도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던 만큼 그 영향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에도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대출금리는 내년에도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도 "기준금리와 단기금리가 연동된 부분이 있어서 (은행 대출금리에) 영향이 안 갈 수가 없다"며 "이번 인상은 앞으로 금리 인상의 출발점이며,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3번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했한 가운데 부동산 가열 및 가계부채 억제책을 내놓고 있고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시장금리에 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 됐다고 해도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에 시장금리는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


현재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신호탄이 나온 올해 중순부터 올라왔다. 2~3%대이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대출)가 최근에는 최고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책정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따른 조당비용 증가 및 여신 증가세 둔화 등의 이유로 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경우 내년에는 대출금리가 1~2%포인트 오를 수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도한 금리책정은 비판을 받지만 합당한 이유로 금리를 책정하는 것은 은행의 권한이며 당국에서도 지적하지 못하는 부분"이라며 "금리상승기에는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신규대출은 물론 기존 변동금리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얼마나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