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네이버가 첫 여성 CEO와 외부인 이사회 의장 체제를 맞았다. 1999년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경영진 개편이다.
8년간 네이버를 이끈 김상헌 대표이사가 퇴진하고 한성숙 대표이사(사진 왼쪽) 내정자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해진 창업자는 의장직을 외부인사인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사진 오른쪽)에게 넘긴다.
네이버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변대규 회장과 한성숙 대표 내정자를 신임 이사로 뽑는 안을 의결했다.
2007년 네이버에 입사한 한 대표는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여성 CEO이며 국내 포털업계 전체로도 ‘여성 수장 1호’로 기록되게 된다.
한 대표는 간편결제·라이브 동영상·쇼핑 등 네이버의 핵심 모바일 서비스를 키워온 ‘현장 중심’ 리더로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기반 서비스)으로 키우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변대규 회장은 셋톱박스 분야의 세계 정상급 기업인 휴맥스를 키운 ‘한국 벤처 신화의 1세대’로 서울대 공대 박사 출신의 이공계 기업인이다.
한편 이해진 창업자는 이사직만 유지하면서 유럽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등 국외 신사업 발굴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상헌 대표는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해 네이버 고문으로서 경영자문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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