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등도 복합점포 설립 가능해진다"

산업 / 정종진 / 2017-11-29 14:54:03
당국, 내년부터 금융복합점포 제도 확대<br>보험 관련 아웃바운드 영업은 금지
<표=금융위원회>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금융당국이 2년간의 시범운영이 끝난 금융복합점포 제도를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졌다. 이에 따라 삼성·한화 등도 계열 증권사와 보험사의 복합점포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복합점포 관련 규제를 완화해 금융권역별 칸막이를 없애고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은행지주사(은행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가 아니라도 복합점포를 둘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기업은행이나 미래에셋대우처럼 지주사가 아닌 개별 은행이나 증권사도 보험사와 제휴한 복합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지주나 금융그룹에 3개까지 허용되던 복합점포는 5개로 확대된다. 지주·그룹이 아닌 개별 금융회사도 5개를 만들 수 있다. 현재 복합점포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3곳씩, 하나금융과 농협금융지주가 2곳씩 운영중이다.


은행·보험사만 입점하거나 증권·보험사만 입점한 복합점포도 허용된다. 시범 운영에서는 은행·증권·보험사가 모두 입점한 형태만 허용됐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복합점포 규제를 풀기로 한 것은 우려와 달리 복합점포가 업계의 영업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행 10개 복합점포의 시범 운영 기간 보험판매 실적은 1068건, 초회보험료 27억2000억원에 그쳤다. 실적이 미미하다 보니 불완전판매나 꺾기(구속성 상품 판매) 등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다만 복합점포에 대한 방카슈랑스 규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복합점포에서 은행·증권점포와 보험점포를 따로 두고 보험점포의 '아웃바운드 영업'을 금지하는 것 등이다.


손주형 금융위 보험과 과장은 "이해관계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필요한 경우 복합점포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