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사선 기자]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의 갑질과 경영실패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과 정비기사 등 직원 약 1,000명은 ‘침묵하지 말자’는 익명 채팅방을 개설, 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에 딥회신고도 낼 계획이다.
직원들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대한항공직원 연대 딥회처럼 마스크와 가면을 쓰고 아시아나 유니폼이나 검은색 옷을 입기로 했다.
검은색 옷은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숨진 것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직원들은 추모의 의미로 국화꽃도 들고나오기로 했다.
직원들은 집회에서 '기내식 대란'의 원인이 되는 기내식 업체 변경 과정에 1천600억원의 투자금 유치 문제가 걸려있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박 회장의 경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박 회장의 직접 사과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놓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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