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두번째 바이오시밀러인 미국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판매명) 판매가 지난달 다소 주춤했지만 상승세는 이어나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인플렉트라의 7월 처방금액이 945만달러로 전월대비 8.7% 증가한 것을 포함해 2분기 매출액이 2300만달러로, 미국 출시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작시오와 비교해 처방금액 증가율과 매출액 모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인플렉트라 부진의 주요인이 경쟁관계인 이 약의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를 판매하는 존슨앤존슨의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하나금융투자는 관측했다.
즉, 존슨앤존슨 레미케이드의 2분기 물량감소가 5%에 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매출액은 14%나 감소해 결국 약값 자체가 많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존슨앤존슨이 바이오시밀러의 침투를 막기 위해 판매대행사(GPO; Group Purchasing Organization)나 보험회사들에게 기존보다 많은 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경쟁사의 전략 등 영향으로 미국에서 인플렉트라의 7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 유럽시장에서의 장기간 판매 점유율을 고려하면 결코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판세다. 지난 2013년 9월 유럽에서 시판한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2014년 1%, 2015년 11%, 2016년 30%, 2017년 현재 42%를 기록, 해가 거듭될수록 그 성장세가 확대일로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시장이 유럽과 비교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비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가격민감도도 높아 단순한 월별 증가율보다는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읽을 필요가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래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의 유럽에서 가격이 미국보다 평균 20% 이상 저렴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 미국시장에서의 인플렉트라 가격은 셀트리온이 마진 훼손 없이 더 할인시킬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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