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농심이 전자레인지로 끓여 먹는 컵라면 시대를 연다.
농심은 27일 기존 신라면블랙컵을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한 신라면블랙사발(사진)을 출시했다. 컵라면의 간편함과 끓인 라면의 깊은 맛을 모두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와 끓는 물에 모두 적합한 면발을 개발해 적용했고 전첨과 후첨 양념스프로 돈골과 우골의 깊고 구수한 국물맛을 구현했다. 건더기도 두 배 이상 늘렸다. 또 전자레인지로 조리 시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을 사용해 끓는 물 온도인 100℃ 전후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용기 재질에 변화가 없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서 먹는 일반적인 조리도 물론 가능하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원조국 일본의 경우 이미 용기면 시장이 봉지면 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며 “우리나라도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조1500여억 원 규모의 국내 라면시장에서 용기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그 수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최대 3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농심의 용기면 시장 공략 1번지는 편의점이다. 용기면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자 대부분의 편의점에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용기면 매출 가운데 48%가 편의점에서 발생할 정도로 편의점은 용기면 인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사발을 시작으로 향후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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