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환불 '나몰라라'…소비자 "정신 못차렸다" 발끈

산업 / 조은지 / 2017-08-25 15:43:12
릴리안 생리대, 환불 공지 후 편의점서 버젓이 판매<br>고객센터, 통화 수차레 시도해도 '무용지물'<br>소비자들 "규정만 던져놓고 소비자 우롱"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며칠째 지속되고 있는 깨끗한나라 생리대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5일 독자 제보에 따르면 깨끗한나라 고객센터는 물론이고 판매점에서도 환불규정에 대해 어떠한 안내도 없고 환불을 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있기 전 릴리안 생리대를 구매한 이모씨는 지난 24일 GS25에 생리대 환불여부와 안내에 대해 묻기 위해 방문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깨끗한나라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부분과는 전혀달랐다.


25일 서울 시내 편의점에 아직 회수되지 않은 '릴리안 더 순수한면' 제품이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Toyo Economy>

해당 제품을 판매한 점포측은 “문제가 된 제품은 오전에 모두 회수 처리했고 ‘릴리안 더 건강한 순수한면’ 제품은 상관이 없기 때문에 회수처리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본사 측에서도 이 제품에 관한 사항은 따로 전달 받은 부분이 없다”고 안내했다.


또 영수증 보관 문제와 개봉 문제로 환불 적용 또한 불가하며 부작용 논란과 관계 없이 환불 처리를 받으려면 개봉하지 말았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캡쳐 <사진=깨끗한나라 홈페이지>

하지만 깨끗한나라가 고지한 환불 안내규정에는 릴리안 뿐만 아니라 순수한면도 포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25 측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개봉여부와 관계없이 영수증을 지참해야 해당 점포에서 환불해줄 수 있다”며 “영수증이 없을 경우 깨끗한나라 본사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불과 관련해서는 지점마다 안내가 나갔는데 점포 근무자들과 본사담당자와의 의사소통 사이에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며 “다시 안내하고 조취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5일 강서구에 위치한 GS25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모씨는 "본사에서 제품 회수하라는것만 얘기해주고 환불이야기는 아예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논란의 중심인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환불 공지만 띄우고 안내전화는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나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깨끗한나라 측은 환불규정이 판매점에게 안내 됐냐는 질문에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고 본인은 고객상담원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답변을 내놨다.


소비자 이모씨는 “대형마트를 비롯한 주요 편의점 등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는 발표가 났고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에서도 환불 조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있다”며 “제조사를 비롯해 판매점들도 환불에 대한 규정만 던져놓고 급한불 끄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조사측에 문의하라는 판매처와 고객센터 연결도 안되는 제조사측 둘다 부작용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제대로된 조치도 없고 아무런 가책을 느끼기 있지 않은 것 같아 화가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비자 유모씨는 "이렇게 환불 규정만 던져놓고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 소비자 우롱밖에 더되겠냐"며 "그렇게 해도 우리나라에선 먹고 살만하니깐 이런식으로 대처하는거냐, 소비자의 알권리를 기만하고 눈가리기식 대처는 아직도 정신 못차린 증거"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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