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한화 약 5571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7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으로 채권처럼 금리가 있지만 사실상 만기가 없어 상환부담이 적다. 더욱이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인정돼 보험사가 자본을 늘리고 지급여력(RBC)비율을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RBC 비율이 지난 9월말 기준 157.6%에서 34.6%포인트 개선된 192.2%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달말 900억원 규모의 만기 10년짜리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후순위채권은 발행 기관 파산시 다른 채권에 비해 나중에 변제받는 채권이다. 자기자본의 50%에 해당하는 액수까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롯데손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RBC 비율이 9월말 159.1%에서 173.1%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대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라이프의 RBC 비율은 9월말 기준 148%로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밑돌고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RBC 비율은 160%대로 유지하기 위해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며 "유상증자는 대주주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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