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올해 편의점 업계의 설 선물세트는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이 주력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금품 등 수수금지법) 개정으로 10만 원 이하 선물이 가능해지면서 해당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구성을 대폭 늘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특산물로 구성된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30%였던 10만 원 이하 신선식품 선물세트 비중을 올해 35%로 늘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역시 21.2%였던 신선식품 선물세트 비중을 올해 26.8%로 더 준비했다. 세븐일레븐도 10만 원 이하 신선식품 선물세트 종류를 전년보다 20%가량 확대했다.
10만 원 이하 신선식품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CU는 단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수확하고 말린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와 한삼인 봉밀 절편 홍삼(6만3000원)을 내놨다. 무엇보다 CU는 한우 정육 세트를 강화했다. 사골·우족 등으로 구성된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한우꼬리세트(9만원)를 출시했다.
GS25는 한우 등 정육세트 25종, 굴비 등 수산세트 38종, 과일 세트 45종, 인삼·더덕 등 농산세트 22종 등 총 130종의 농·축·수산물을 10만 원 이하로 구성했다. 한우와 돈육을 섞거나 돈육으로만 구성된 5만 원짜리 한우·돈육 기획세트와 알뜰 굴비세트, 10만원에 맞춘 한우실속세트, 실속굴비세트까지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과 함께 가정간편식(HMR)·소포장 상품 구성비를 지난해 설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 1인 가구의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소포장 간편식인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과 바비큐폭립(6만9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900원) 등을 판매한다. 혼술족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 소용량 안주로 구성된 혼술세트(5만원)도 준비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 원으로 조정돼 설 선물세트 수요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추석부터 적절한 선물세트를 구매해 시행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됐던 만큼 신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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