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MWC까지…IT업계 화두 'AI·자율주행'

산업1 / 여용준 / 2018-05-10 19:03:13
CES 키워드, MWC서도 이어질 듯…이통사 5G 기반 선보일 혁신 관심<br>중국 AI 굴기 주목…車 업계, CES 이어 MWC에도 '총출동'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전시장 입구 모습.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IT업계의 시선은 다음달 말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에서는 CES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가 주요한 키워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공개로 올해 MWC 행사장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AI 부문에서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가 관심을 끌었다. 구글은 2016년부터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판매했으며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LG전자와 소니, 레노보 등 타사 제품에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 ‘알렉사’는 이미 700여곳이 넘는 기업에 AI 채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도 파나소닉의 차량용 기기에 알렉사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부터 미국에서 시판되는 도요타자동차 일부에도 알렉사를 탑재한다.


또 중국의 기업들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가운데 발전된 AI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CES에 참가한 바이두는 스피커, 프로젝터 등과 연동할 수 있는 AI플랫폼인 ‘듀어오에스’를 공개했다. 루치 바이두 COO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AI 개발은 지금 미국이 앞서지만 중국과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항저우시에서 도시 데이터 분석 도구 등으로 활용되는 AI플랫폼인 ‘이티 브레인’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새롭게 런칭한 AI브랜드인 '씽큐'와 로봇브랜드인 '클로이'를 소개했다. 특히 LG전자는 '씽큐 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할 정도로 '씽큐' 홍보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 역시 빅스비와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을 소개했다. 특히 TV와 가전, 자동차 등 모든 기기로 AI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2020년까지 모든 기기를 연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CES에서는 AI 외에 자율주행차 역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세계 자동차 CEO들이 CES로 총출동하며 ‘가전박람회’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게 만들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올해로 4년 연속 CES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미래형 자동차들을 소개했다. 또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도요타는 CES에서 도요타 엔튠 3.0 앱 스위트와 렉서스 엔폼 앱 스위트 2.0을 탑재해연내 출시할 모든 도요타, 렉서스 차량에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를 장착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알렉사 장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드도 연내 온라인 배송 스타트업 포스트메이츠와 팀을 결성해 자율주행차를 통한 배송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CES에서 발표했다.


GM는 2019년 차량공유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는 공동 펀드 ‘얼라이언스 벤처’를 통해 5년간 10억 달러를 자동차 IT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얼라이언스 벤처는 코발트가 없는 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미국 아이오닉 머티리얼스에 첫 전략적 투자를 하는 등 올해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AI와 자율주행이 이목을 끈 가전 트렌드는 MWC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특히 CES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않은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참가하는 박람회인 만큼 5G를 기반으로 한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다수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를 포함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8일 CES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와 S9플러스를 MWC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IT전문 블로거와 매체들은 화웨이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11을 MWC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메이트10에 장착된 AI칩셋이 P11에도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BMW와 벤츠, 도요타, 세아트 등 자동차 기업들이 MWC에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인 바이튼은 이번 MWC에서 새로운 커넥티드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만이 현장을 찾은 반면 MWC에서는 이통3사 CEO 모두가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자 부스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자사의 5G 서비스와 AI 스피커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3사 중 유일하게 자체 부스를 마련하고 KT는 이노베이션 시티에 부스를 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부스를 열지 않은 가운데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에릭슨·HTC·보다폰 등 기업의 CEO들이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오른다. 기조연설에서는 콘텐츠, 미디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서비스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GSM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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