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 위축 여파가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부분이 각각 3.4%, 0.6%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이 8.9% 줄어들면서 1조3212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오는 2020년부터 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매출은 부채로 잡혀 준비금을 더 쌓아야 하는 등 자산건전성 확보에 부담이 된다"며 "이에 따라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장기보험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3.2% 늘어난 38조5741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당기순이익 부분에서는 생‧손보업계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각각 전년 대비 31.1% 증가한 2조9757억원, 25.2% 불어난 2조5387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생보업계는 투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수익과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 부분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손보업계는 자보 제도개선 등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자보손익이 증가(3366억원)했으며 부동산처분이익(2013억원) 역시 실적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대부분 일시적 투자이익에 기인한 것"이라며 "보험영업부문의 지속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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