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은행권, 추석 앞두고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 푼다

산업 / 유승열 / 2017-09-07 17:29:55
은행들, 특별자금 지원 확대 논의…"50조원 중후반 지원될 듯"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다가오는 올해 추석에는 은행권이 중소기업을 위한 명절 특별자금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증가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린다면 지원규모는 50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들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자금을 작년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명절인 데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중요시 하는 만큼, 어려운 중소기업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추석 때 특별자금 지원 규모를 작년보다 더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도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설, 추석 등 우리나라 대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일시적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자금을 풀어왔다.


어려운 경기로 인한 경영자금 압박을 덜어주는 한편 신규와 만기연장으로 유동성을 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작년에는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은행 등 국내 주요은행들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48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했다. 신규 자금지원은 17조5000억원이고 나머지 30조5000억원은 만기연장에 사용됐다.

이는 지난 설보다 3조원(6.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8조원(20.5%)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은행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만기 연장 등에 10조원을 지원했으며 기업은행은 원자재 결제와 임직원 급여,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쓰일 수 있도록 신규 대출 3조원, 만기 연장 4조원 등 총 7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풀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9조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시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자금 3조원을 포함해 총 9조원을 지원하고 최대 1%포인트 금리도 우대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총 9조원을, 농협은행은 3조원을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자금지원을 늘린다면 지원 규모는 5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은행들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만큼 이전 증가폭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면 50조원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금 지원 외에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등 다른 지원책도 논의되고 있어 실질적 지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