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올렸던 신한은행이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로 했다.
다만 코픽스 잔액 기준 대출은 2.40%인 현재의 가산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1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2일부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한다.
이렇게 되면 코픽스 신규와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5%포인트 떨어지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2일 코픽스 신규 및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올렸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신한은행도 예금금리를 0.1~0.3% 포인트 올렸고, 이로 인해 조달비용이 늘어나 가산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 관계자와 만나 가산금리 인상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시장금리가 올라 기본금리(기준금리)가 오르면 모르지만, 수신금리를 올렸다고 가산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인상한 가산금리를 원위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고 결국 내리기로 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가산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해 가산금리를 다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픽스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유지된다.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신규 기준보다 0.2%포인트 정도 낮아 대출 쏠림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한동안 가산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리자 금융권에서는 다른 은행들도 가산금리 인상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산금리에 대해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당분간은 현 사애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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