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상준 기자] 한미일 증시가 9일 미국과 북한의 대치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1.10%) 떨어진 2,368.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3포인트(0.63%) 내린 2,379.70으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자 더 뒷걸음질해 2,370선마저 내주고 2,360대 후반에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북한 관련 리스크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가 됐다.
북한은 이날 아침 성명을 통해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8일(미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 중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영향으로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5%)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0.24%)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21%)도 내렸다.
일본 역시 이 같은 북한 리스크에 엔화 강세의 악재까지 겹쳐 닛케이225지수는 1.29%나 떨어진 1만9,738.71로 마감해 코스피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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