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메리츠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사의 경우 경과보험료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만큼 이같은 개선세는 회사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여전히 삼성화재 등 대형 4개사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 더욱 강도 높은 중소형사들의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손보업계가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중소형 손보사들의 지난 6월말 기준 장기보험 손해율은 평균 90.8%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15년 6월말 94%에 달하던 손해율이 지난해 6월말 93.1%로 낮아진데 이어 90%까지 근접해진 것이다.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은 회사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더욱이 중소형사의 경우 장기보험 매출이 전체의 82%를 차지하는 만큼 장기보험 손해율이 회사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소형사들의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실손의료보험과 질병생존 담보의 위험손해율 개선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소형사의 실손의보 손해율은 지난 6월말 평균 128.8%로 2015년 6월말(136.9%)대비 낮아졌다.
장기보험의 질병생존 담보 손해율 역시 같은 기간 101.8%에서 96.8%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내년 3년, 5년짜리 실손의보의 갱신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그동안 반영하지 못했던 보험료 인상분이 적용돼 손해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선희 예보 보험리스크관리실 손해보험팀장은 "내년에는 만기되는 실손보험 갱신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증가해 수익 개선 기대가 있는 한편, 보험료 급증에 따른 우량 계약의 해약 증가 등 우려도 있다"며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실손의보 단독형 판매 의무화에 따라 실손보험 및 패키지로 판매되는 상품의 신계약 감소 가능성도 있어 장기보험 수익성 개선에 변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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