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현대자동차가 최근 잦은 리콜로 제품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비 맞은 고가 핵심부품을 현대차에 제공해 완성차를 조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현대모비스가 현대엔지니어링과 체결한 경비도급 계약이 근무하지 않은 유령직원을 내세워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2일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청원인 A씨는 ‘“정몽구 회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 A씨는 "이글을 목숨을 걸고 쓴다"고 말 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이화공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 당시, 순찰 중 고가의 자동차 핵심부품 수백박스가 공장 밖 야적장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 사진을 찍고, 이 부품들이 무단 반출(절도, 도난)을 의심해 현대모비스 감사실에 제보를 했다. 현대모비스 감사실은 당시 부품들은 도난, 무단반출은 없었으며 완성차에 장착해 모두 소진 하였다고 공식 발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원인 A씨는 “이 핵심 부품들이 비에 맞아서 전부 불량으로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순찰 중 새벽 2시경 발견 이후 소나기가 와서 전부 비에 젖어서 쓸 수 없는 것”이라며 “모든 부품들이 센서로 연결되는 것인데 비에 젖은 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 A씨는 또 “안전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불량 부품들을 완성차에 장착해 소진했다는 것은 고의적 살인이나 마찬가지이며, 설령 죽은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살인미수”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관련 “비를 맞은 사실이 없다”며 “품질관리 차원에서 절대 있을 수 없고, 시스템상 비를 맞은 제품은 입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청원인 A씨는 "유령 직원을 내세워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원인 A씨는 "경비업체는 현대모비스와 도급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고 현대엔지니어링과의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며 “도급계약서를 입수해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의 경비원과 상담한 결과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도급 인원(경비원, 미화원)에는 20명에 대한 도급계약을 했는데 실제로 근무한 인원은 9~1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10명에 대해 인원 부풀리기를 통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도급 계약을 관리하는 사람이 정몽구 회장의 혼외자라는 소문이 있는 사람이다”며 “비자금이 정몽구 회장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청원인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그는 "경비업체가 현대모비스 감사실에 제보한 것에 대해 청부살인 하겠다. 최근에는 미행을 당한 적도 있다”며 “현대모비스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청원인과 경비업체 문제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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