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오피스빌딩 투자 확대 '눈길'

산업 / 토요경제 / 2008-02-18 12:44:05
미래에셋이 외국계 금융기관과 손잡고 8400억원 규모의 대형 빌딩 매입에 나서는 등 최근들어 오피스형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맵스자산운용은 '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펀드를 통해 을지로 도심재개발사업에 오피스빌딩 건축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위치는 을지로에 있는 옛 조흥은행 본점과 장교빌딩 일대 5만평이며, 이곳에는 지상 32층(140m) 오피스 빌딩을 포함, 3개동이 들어선다.

투자금액은 8400억원이며, 이 중 맵스자산운용이 50%인 4200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국계 금융사 한 곳이 참여한다.

맵스자산운용은 아시아퍼시픽부동산펀드(설정액 4800억원)에서 4200억원 중 절반인 21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차입할 계획이다. 부동산펀드는 자금의 100%까지 대출을 끼고 투자할 수 있다.

현재 빌딩 건설을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며, 시공사는 금호산업으로 결정됐다. 일부 토지매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있으나, 이 부분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사업 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물 위치가 좋아 공실률이 1% 미만으로 낮아지며 투자수익률은 연 12~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은 최근 대형 부동산투자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층 복합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인 '파크원(Parc1)'에 참여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15일 체결하고 9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했다.

파크원은 여의도 옛 통일주차장 땅에 72층과 59층 2개동의 오피스타워, 지상 6층 쇼핑몰, 국제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다. 미래에셋증권은 59층짜리 오피스빌딩을 사들일 계획이다.

또 맵스자산운용은 이달초 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위치한 호텔식 아파트인 '샤마럭스'를 매입했다. 시가로 1240억원 수준이며 부동산펀드를 통해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이 사무용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어 공실률이 1%를 밑도는데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것이라 추가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물을 매입해 관리하는 실물형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건설에 대출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고정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자산 안정성이 높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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