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018년형 V30을 공개한다. 갤럭시S9의 독무대가 예상됐던 MWC에서 의외의 복병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018년형 V30은 지난해 말 MC사업본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후 첫 번째 내놓는 스마트폰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 사이에 V30에 대한 사전예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초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9가 28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만큼 갤럭시S9와 2018년형 V30의 맞대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형 V30의 경우 종전 모델의 업그레이드형이라는 점 때문에 화제성이 떨어지는데다 갤럭시S9의 점유율을 감안한다면 큰 성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LG전자 스마트폰의 명맥을 유지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V30보다 곧 발표될 제품의 하드웨어 스펙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2018년형 V30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형 인공지능(AI)’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비전 AI’와 ‘음성 AI’로 나눠 V30에 탑재했다.
LG전자는 듀얼 카메라, 저왜곡 광각, 글래스 소재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등 한 발 앞선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력에 AI를 더해 더욱 편리하고 똑똑하게 업그레이드한 ‘비전 AI’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AI가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의 영상을 분석해 어둡다고 판단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해준다.
외부 환경의 밝기를 분석하는 조도센서를 사용할 때보다 실제 촬영했을 때 볼 수 있는 화면을 분석하기 때문에 훨씬 세밀하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LG V30는 DSLR과 같은 전문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재질의 렌즈를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적용한 바 있다. 이 렌즈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높아 디테일까지 더욱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음성 AI’는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LG만의 편의 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실행해주는 음성 명령어를 23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린다.
특히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LG전자의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된 만큼 전작인 V30보다 다소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V30의 출고가는 94만9300원이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MC사업본부의 수장을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하고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G7 역시 브랜드와 제품 전략에 대한 이 수정되면서 출시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공개될 V30은 MC사업본부 수장 교체 후 첫 번째 작품인 셈이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9이 고동진 IM부문장으로 교체된 후 첫 번째 작품인 만큼 두 제품이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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