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DGB금융 및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인규 회장은 최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온 것이 '편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DGB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5조 1항은 이사회 의장을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이 부재중이거나 유고 때에는 사외이사 중에서 연장자 순으로 대행하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DGB금융은 사외이사가 아닌 사람도 이사회 의장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예외 조항을 이용해 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다.
DGB금융은 임시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지주 회장 겸 은행장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새 내부규범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사외이사 3인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감사위원 후보 추천 등을 맡는다.
DGB금융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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