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오만에 신도시 건설 추진

산업 / 토요경제 / 2008-02-12 09:49:45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인 DSME(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오만의 두쿰(Duqm) 지역에 공동으로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오만 정부와 논의중이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능가하는 19조원(20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를 짓게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DSME건설은 11일 오만 정부로부터 두쿰 해안 지역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수주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정부로부터 수주를 받기 위해 협상중이나 MOU 체결 등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만정부로부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만은 현재 두쿰 해안 지역에 항만 시설과 수리조선소의 건설을 추진중이며 수리조선소는 이미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을 하기로 오만 정부와 합의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과 DSME건설이 협상중인 것은 수리조선소 배후지역(740만평)에 조성키로 한 신도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1차 공사 규모만 200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하며 수주가 이뤄질 경우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도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자금은 오만 재무부와 50 대 50의 지분율로 설립하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DSME건설이 '(헤드 디벨로퍼:총괄 시행사)'로 참여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오만정부와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DSME건설은 2006년 대우조선해양이 제이알건설(옛 진로건설)의 지분 52.85%를 인수해 설립한 건설회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00위권의 회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DSME건설의 규모가 작아 일정 부분은 대우조선해양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주가 성사될 경우 대우조선해양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쿰은 3000여명의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사막 오지로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 동남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일차로 항만 시설과 아울러 수리조선소가 건립된다. 수리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키로 한 가운데 금호그룹 계열의 대우건설이 수주를 받은 상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