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가계대출 '쭉쭉'…7월 주택대출 1조7000억원 ↑

산업1 / 유승열 / 2017-08-01 17:50:51
6개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 3개월 연속 증가세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한여름 비수기와 지난달 발표한 6·19 부동산대책에도 시중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월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4조9568억원으로 전월 말대비 1조7365억원 늘었다.


지난 1~2월 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부동산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였고, 금융당국의 대출심사 강화로 은행들도 개인대출을 깐깐하게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3월 증가전환한 데 이어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대비 1조원 넘게 늘어났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됐고, 7월 부동산 비수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서울 전 지역과 세종시, 광명 등 경기 일부·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현행 70% 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로,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각각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면서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45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대치이며 7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조만간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규제강화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발표할 부동산종합대책을 보면 8월에도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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