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삼호중공업 상장 추진

산업 / 토요경제 / 2008-02-11 13:51:56
현대중공업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일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11월에 금융감독당국에 기업공개를 위한 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삼호중공업의 감사인 지정 신청 사유를 '상장목적'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상장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상장준비를 마무리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시황이나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영현황을 봐 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5위 조선업체로 현대중공업이 지분 9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을 위해서는 대주주 보유 지분율을 7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지난해 매출은 2조6000억원이며 장외시장에서 최근 10만원 안팎에 거래가 이뤄져 왔다.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삼호중공업을 상장하려는 이유에 대해 현대건설, 현대오일뱅크 등 매물로 나와 있는 기업들의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호황으로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내며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는 등 자금여력은 충분하지만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보다 많은 실탄을 비축하려는 의도라는 것.

현대중공업은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의 사용처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조건이 갖춰져 상장을 신청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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