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삼호F&G 인수로 어묵 시장에 진출, 작년 8월부터 선두업체인 대림수산을 제치고 소매시장 1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만 신제품을 10여 개 이상 대거 출시할 계획으로 어묵 시장 부활을 위해 가파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인수당시 연간 350억원이었던 삼호F&G의 어묵 매출액 역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는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월간 시장점유율은 20%를 넘긴 상태다.
이에 더해 2006년 6월 사조가 대림수산을 인수하는 등 업계 1위, 2위 업체들에 대한 식품 대기업들의 M&A 공세로 급속도로 시장이 재편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로써 2003년 2440억원을 정점으로 매출이 정체하며 하락추세였던 전체 어묵시장도 올해는 2600억원대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부활추세로 반전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TNS데이타의 어묵 소매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1.7%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선두업체였던 대림수산이 19.1%, 동원F&B가 7.5%로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연간 예상 시장점유율은 CJ 24.1%, 대림수산 19.0%, 동원F&B가 8.0%로 전체 시장의 51%를 메이저 3사가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기업들이 친환경적인 공정시스템을 갖추며, 그동안 어묵에서 우려된 안전도 확보에 집중.‘웰빙 이미지’ 구축에 힘쓴 결과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삼호F&G 인수 후 전 제품에 대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어묵제품에서 탈피해 2006년 11월 리뉴얼 출시한 ‘삼호 요리어묵’은 흰살 생선 사용, 합성 보존료 무첨가, 튀김유로 미강유를 사용하는 등 웰빙 콘셉트의 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이 외에도 HACCP 인증, 클린 룸(clean room) 포장, 사용 어종 표시 등이 그 일환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시장이 성장세로 반전된 만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확장세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한 달 동안 부산오뎅꼬치, 조기살로 만든 어묵, 어완자, 야채송송 꼬치야 등 이색컨셉 제품 5종을 출시했으며, 올 한해 계획된 신제품만 무려 10여 개가 넘는다.
또한 올 2월부터는 전 제품의 브랜드를 ‘CJ 프레시안’으로 통합한다. ‘CJ 프레시안’은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냉장제품 전용 브랜드로, 기존에 삼호와 백설 사이에서 충돌하던 CJ 어묵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수산제품 브랜드매니저 김창훈 과장은 “최근 어묵시장은 과거의 정체에서 탈피하며 새롭게 식품업계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대림수산을 인수한 사조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한층 더 치열한 시장경쟁과 확장세가 예고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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