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발상의 전환을 토대로 탄생한 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제품을 기본으로 한 신제품들은 그 친근함으로 인해 다른 신제품보다 인기가 좋은 편”이라며 “이는 원조제품의 인지도·매출 상승효과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경쟁제품과 구별되는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역발상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 같은 인기는 원조제품의 매출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이 최근 선보인 굽네 볼케이노의 마그마 소스는 출시되자 1차 발주를 모두 완판했다. 온라인상에는 이 소스를 다양한 요리와 접목한 레시피들이 계속 업로드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SNS상에선 마약·마법소스로 불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6월 기준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한 굽네치킨의 히트메뉴인 굽네 볼케이노의 마그마 소스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화끈한 불맛이 특징으로 반찬, 안주 등에 간단히 뿌려먹을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제품뿐 아니라 굽네 볼케이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푸드는 기존제품인 돼지바를 콘으로 만든 돼지콘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같은 돼지콘의 인기는 원조제품인 돼지바의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돼지콘의 화제가 돼지바에 대해서도 연상효과를 일으키며 돼지콘이 출시된 8월 이후 돼지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CU와 공동 개발한 빙과인 거꾸로 수박바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수박바의 빨간색 부분(멜론, 수박맛)과 초록색 부분(딸기맛)의 위치를 맞바꿨다. 제품 출시 전부터 네티즌들로 하여금 합성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으며 출시 이후 열흘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거꾸로 수박바의 영향으로 기존 수박바 매출 또한 40%가량 늘었다. 비교시식을 하거나 기존제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탓이다. 롯데제과는 이 외에도 파우치타입의 수박바·노란 수박바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야쿠르트도 있다. 이 제품은 야쿠르트를 얼려 먹거나 아랫부분을 뜯어 마시는 소비자가 많은 것에 착안했다. 야쿠르트 병을 거꾸로 한 패키지는 고유의 디자인은 살리되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도록 입구를 넓혔다. 단순히 제품을 뒤집은 것만 아니라 그냥 마실 때와 얼려먹을 때 동일한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약 1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은 하루 평균 20만개가 팔릴 만큼 소비자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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