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갑질 의혹, 실상은 이렇습니다

산업 / 정동진 / 2018-04-24 05:24:31
▲ 최고 매출 1~5위의 게임은 원스토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플랫폼 공정거래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개발회사 대표는 페이스북에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를 단적으로 비교한 글을 올렸다.

구글플레이의 갑질이 아닌 원스토어에 출시할 때 매력을 느끼지 못해 구글플레이 출시를 선호한다는 의견이다.


1. 국내만 놓고 따져도 구글과 원스토어는 4.5배 이상 차이 남.
2. 구글은 글로벌 출시도 가능하니 격차는 몇 십 배 이상 차이 남.
3. 개발회사 입장에선 버전 두 개 관리하는 거 힘듦.
4. 홍보 및 마케팅도 구글을 대상으로 하는 게 훨씬 쉬움.
5. 원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처럼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님. 오히려 대체재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음.
6. 그러므로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대상으로 빠르게 업데이트 하는 게 개발회사 입장에선 이득.
7. 원스토어는 수익을 얻기 힘든 마켓임.

특히, 소규모 또는 인디 개발회사 입장에선 원스토어는 더더욱 힘듦. 원스토어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 개발회사들도 있으므로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구글플레이에 힘을 쏟는 게 이득임.


이처럼 글로벌 원빌드와 각종 혜택을 앞세운 구글플레이에 비교해 원스토어는 별도의 빌드와 프로모션 창구, 매출 발생이 적다며 실상을 공개한 것.

다른 중소 개발자와 개발회사 대표들도 공감을 표하며, 원스토어에 출시할 때 매력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2017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60.7%,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는 각각 24.5%와 11.6%를 차지했다.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한 '불공정행위 여부'는 구글이 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을 앞세운 외압 여부다.

실제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 리니지M을 비롯한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정작 원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실상은 구글플레이의 갑질이 아닌 원스토어의 매력이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개발회사 대표는 "과거 원스토어는 스마트 폰 이전 마켓 수수료 70%를 갈취하던 갑 중의 갑이었다. 그에 비해 구글플레이는 30% 정도"라며, "구글플레이는 피처드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광고 게재, 번역 서비스, 클라우드)을 제공한다. 중소 개발회사나 유수 서비스 업체가 원스토어에 출시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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