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 늘었지만…국민 1인당 빚 1749만원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5 13:12:36
지난해 개인부문 순금융자산이 주가 상승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전년말 보다 259조4000억 원 증가한 1140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33배로 전년(2.10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비율은 2005년 2.33, 2006년 2.27, 2008년 2.30을 기록하다가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 2.10으로 줄어들었다.

개인의 순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은 전년말보다 18.5%(311조9000억 원) 늘어난 1995조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가액 311조9000억 원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165조4000억 원이 주가나 환율 변동 등 비거래 요인에 따른 것이다. 금융자산 구성내역을 봐도 예금의 비중은 하락(45.9%→43.4%)한 반면 주식 비중은 상승(14.9%→19.4%)했다.

금융부채는 854조8000억 원을 차지했다. 이를 올해 통계청 추계 인구 4887만 명으로 나누면 1인당 빚은 1749만 원으로 지난해(1650만 원)보다 99만 원 늘었다.

하지만 금융부채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금융부채 증가율은 2005년 10.8%, 2006년 11.5%, 2007년 10.9%, 2008년 7.8%, 2009년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부문이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166조3000억 원으로 전년(235조2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형태별로는 유가증권 매입이 증가(61조4000억 원→88조3000억 원)한 가운데 대출금은 큰 폭(173조8000억 원→78조 원)으로 축소됐다.

기업의 금융부채는 1233조 원으로 전년말(1157조1000억 원) 보다 75조8000억 원 증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