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전세값 오름세 확대…"봄 이사철 효과"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2 17:38:47
봄 이사철을 맞아 경기 전역으로 전세값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가깝거나 신규물량이 적었던 지역 등 국지적으로 발생했던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3월 들어서는 경기 외곽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서울지역도 강남발 전세난이 잠잠해진 사이 한강 이북지역에서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전세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 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각 구별로는 ▲영등포(0.31%) ▲노원(0.19%) ▲동대문(0.17%) ▲성동(0.15%) ▲광진(0.14%) ▲용산(0.12%) ▲서초(0.10%)가 오른 반면 ▲송파(-0.12%) ▲양천 (-0.13)은 전세값이 내렸다.

전체적으로 학군수요는 마무리 됐지만 신혼부부 및 직장인들의 수요가 봄 이사철을 맞아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강남의 전세난이 한강 북쪽으로 옮겨 가는 양상을 보였다.

영등포구(0.31%)는 여의도동 고급 주상복합 단지들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여의도동 여의도GS자이 155㎡가 1000만 원 가량 올라 5억2000만~5억5000만 원 선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동대문구(0.17%)는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2주 연속 전세값이 올랐다. 휘경동 롯데 112㎡는 1억8000만~1억9000만 원선으로 1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12%)는 지난달 말부터 수요가 줄어 이번주 약 14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매물은 조금씩 증가한 반면 학군수요 정리로 수요는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09㎡가 2억6000만~3억3000만 원선으로 5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0.07%)는 분당(0.16%)과 중동(0.21%)이 올라 지난주 보합에서 소폭 반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은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해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1억 원 안팎의 소형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0.14% 오른 경기는 ▲의왕(0.85%) ▲김포(0.59%) ▲안양(0.42%) ▲화성(0.34%) ▲김포(0.33%) ▲남양주(0.32%) ▲용인(0.26%) ▲고양(0.25%) ▲성남(0.22%) ▲하남(0.21%) 등이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주 전세값이 하락한 지역은 ▲의정부(-0.29%) 뿐이었다.

지난주 0.43% 상승했던 의왕시는 이번주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입주를 시작한 2540가구 규모의 내손동 포일자이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모든 면적 대에 걸쳐 매물이 귀해졌다. 내손동 포일자이 82㎡ 전세는 1억8000만~2억 원선으로 한주새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화성시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발안산업단지 등에서 대규모 직장수요가 발생하면서 봉담읍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많다. 봉담읍 한신 109㎡가 8000만~8500만 원 선으로 500만 원 상승했다.

0.39%의 상승률을 기록한 인천은 연수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각 구별로는 ▲연수구(1.08%) ▲남구(0.59%) ▲남동구(0.57%) ▲부평구(0.54%) ▲중구(0.3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연수구는 송도동내에 해송중학교가 개교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연수동 영남 99㎡는 1억~1억1000만 원으로 전주대비 1000만 원 올랐다.

남동구도 산업단지 직장수요 및 초등학교 학군수요가 많아 오름세를 나타났다.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2단지 62㎡가 1000만 원 올라 1억1000만~1억2000만 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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