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립극장 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약 72%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투표에는 국립극장 소속 단체인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전체 조합원 145명 가운데 118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 104명, 반대표 13명, 무효표 1명이 나왔다.
노조는 “극장 측이 노조 측과의 협의 절차를 무시하고 오디션과 법인화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4일로 예정됐던 오디션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극장은 19, 20일로 예정됐던 관현악단의 ‘뛰다 튀다 따다’ 공연을 취소하고 18, 19일 재오디션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18일 오디션은 부분 파업 형식으로 거부할 예정”이라며 “쟁의행위 가결로 투쟁 여건이 마련된 만큼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국립극장은 “오디션 등 기량 평가는 계약서에도 나와 있는 단원들 기본 업무 중의 하나”라며 “인사상의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전했다. “만약 재오디션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디션은 단체협약 사항이 아니며, 오디션을 치르더라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확실한 매뉴얼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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