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노조 쟁의행위 가결, 파업 가능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2 16:43:12
공공노조 국립극장 지부(지부장 김호동)가 국립극장의 오디션 실시 등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12일 국립극장 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약 72%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투표에는 국립극장 소속 단체인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전체 조합원 145명 가운데 118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 104명, 반대표 13명, 무효표 1명이 나왔다.

노조는 “극장 측이 노조 측과의 협의 절차를 무시하고 오디션과 법인화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4일로 예정됐던 오디션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극장은 19, 20일로 예정됐던 관현악단의 ‘뛰다 튀다 따다’ 공연을 취소하고 18, 19일 재오디션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18일 오디션은 부분 파업 형식으로 거부할 예정”이라며 “쟁의행위 가결로 투쟁 여건이 마련된 만큼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국립극장은 “오디션 등 기량 평가는 계약서에도 나와 있는 단원들 기본 업무 중의 하나”라며 “인사상의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전했다. “만약 재오디션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디션은 단체협약 사항이 아니며, 오디션을 치르더라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확실한 매뉴얼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