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요제약사 장사 잘했다…‘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산업 / 이경화 / 2017-07-27 16:52:37
한미 매출 2228억·영업익 흑자전환…녹십자·대웅도 好실적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2분기(4~6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대웅제약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228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변경에 따른 사노피 기술료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부문의 경영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노피 수익을 제외한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26.2% 성장한 121억 원을 달성했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은 매출 대비 16.5%에 달하는 368억 원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한미약품 주력 품목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이 2분기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성장한 3억49만 위안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3721만 위안을 기록했다. 또 한미약품의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인 로수젯 등도 국내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 이익 관리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의 패밀리 제품이 새롭게 출시되는 등 양호한 실적 달성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녹십자와 대웅제약은 나란히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330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43.6% 증가한 345억 원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대웅제약 역시 분기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2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0억 원으로 무려 125.6% 성장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유한양행과 종근당 등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올해 2분기 3600억 원 언저리의 매출을 내며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한 366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1%가량 성장한 3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종근당 역시 주력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08% 늘어난 2182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40.57% 늘어난 149억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사에서 주력사업이 대부분 고르게 성장했고 산업 전반의 성장 추세가 맞물려 제약업종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