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내년에도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1월 시장금리 상승, 환율 하락 예상' 보고서를 통해 "해외 요인에 의한 금리 상승세가 지속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2.3%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1% 내외에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하면 많게는 0.2%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본 것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은 지속하겠지만 다음 인상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채 발행 증가는 시장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미국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로 매파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요인이다.
내년이 되면 연준 부의장을 포함해 FOMC 투표권자 네 자리가 공석이 된다.
이처럼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은행 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감세안의 영향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도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보고서는 국내 수출 호조세와 긍정적인 세계경기 전망으로 연초부터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요 선진국의 정보기술(IT) 투자 수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상당 기간 지속해 국내 수출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월 국고채 금리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환율도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매입으로 하락하겠지만,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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