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말인사…화두는 "화합·세대교체·디지털·영업강화"

산업 / 유승열 / 2017-12-28 16:47:11
우리은행 계파갈등 해소 위한 '화합인사'…KB는 지주-은행 '분리경영'<br>새수장 맞이한 신한금융 '세대교체'…KEB하나은행은 '능력·성과중심'
<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다가오는 2018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금융지주 및 은행들이 몸다듬기에 나섰다. 은행들은 세대교체와 화합, 영업력 강화,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해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은 27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화합'에 집중했다.


우리은행은 수석 부행장에 해당하는 부문장에 장안호 국내부문장과 조운행 영업지원부문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두 부문장의 양력에 입행한 은행을 모두 '우리은행'으로 기재했다. 이들은 각각 한일은행, 상업은행 출신이다. 두 은행 모두 우리은행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은행'이라고 표기한 것이다.


또 은행장과 부문장, 부행장급 임원이 총 12명 중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각각 6대6으로 비율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개 부문체제 하에서 전행 영업전략을 통합 추진하는 조직을 신설함과 동시에 외환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및 브랜드전략 강화를 위해 담당 그룹을 격상하기로 했다.

영업추진부를 만들어 전행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함께 영업점 지원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고, 25개국 3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 하기 위해 해외 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했다.

특히 경영혁신부를 신설해 혁신 태스크포스팀에서 도출한 과제의 실행을 전담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추가적인 과제를 발굴, 실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조직쇄신을 꾀하기로 했다.

올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취임으로 새 시대를 연 신한금융은 세대교체를 꾀했다.


각 영역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톡톡한 성과를 내 전문가로 꼽히는 1962~1964년생의 본부장들을 지주 부사장보, 부행장보로 선임하며 전진 배치시켰다. 신설한 상무 자리에는 1965~1966년생을 발탁했다.


기존 1958~1962년생 임원들이 물러나면서 전체 경영진 평균 연령이 3.5세 낮아졌다.


지주와 은행의 분리경영에 나선 KB금융은 이번 인사에 지주-계열사간 임원 겸직체계 조정에 방점을 두었다.


KB금융은 사장직을 폐지하고, KB국민은행은 부행장 수를 8명에서 3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 전무를 5명에서 8명으로, 상무는 2명에서 8명으로 크게 늘렸다. 경영진 활동을 현장 실무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IT총괄임원(CITO)은 은행 IT그룹대표(부행장) 겸직에서 IT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겸직체계로 변경하여 지주-은행간 겸직체계는 완화됐다.


국민은행은 조직개편에 고객중심, 직원중심, 디지털 혁신에 주안점을 뒀다. ▲고객중심으로 상품과 마케팅 기능 재편 ▲혁신적이고 민첩한 조직 구현 ▲미래 핵심Biz 부문 강화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고객전략그룹을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금융그룹을 중소기업고객그룹, CIB그룹을 CIB고객그룹으로 개편하고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해 전략적인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지원하도록 해싸.


KEB하나은행은 철저히 영업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KEB하나은행은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영업조직을 재편하고 본부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하기로 했다. 수도권·강원 지역을 통할하는 중앙영업그룹을 신설하고, 본부 업무 기능을 마케팅과 지원부서로 기능을 분리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는 미래금융R&D본부와 미래금융전략부, 글로벌 디지털 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KEB하나은행은 디지털금융사업단, 디지털마케팅부, 기업디지털사업부 및 빅데이터구축센터를 신설해 빅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금융 영업 역량을 제고하고 본점·영업점·IT간의 협업 시너지 창출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임원인사도 ▲영업 및 관리분야의 성과 우수자를 발탁한 성과 중심의 인사 ▲조직의 안정적 성장을 중점으로 시행됐다. 리스크관리그룹의 황효상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지성규 부동사장이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전무 5명 및 본부장 8명(상무1명 포함)이 승진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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