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청약전략 어떻게 짜야할까

산업 / 최정우 / 2008-01-07 08:55:26
가점 높은 저축 가입자, 광교신도시 분양 노려 볼 만

청약예금 고액예치 가입자, 적극적 청약 자세 필요


청약통장 가입자가 올해 내집을 마련하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주택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 중반기 이후부터는 신규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는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중반기 이후부터는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청약자들은 올 한 해 동안 통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며 유망지역 분양단지에는 어떤 청약전략을 세워야 할까?


청약가점제 시행후 고액 예치자 증가
반면 청약부금, 소액예치금 가입자는 줄어


지난해 9월부터 청약가점제가 시행된 이후 변화가 감지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약저축 가입자와 고액예치금 가입자가 늘고 있는 반면 청약부금, 소액예치금 가입자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청약 가점이 낮은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이 대형 아파트로 갈아타기에 유리한 고액예치금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무주택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들은 초반부터 청약통장을 사용하기보다는 가점을 최대한 높인 후 사용하기 위해 청약저축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694만7천여명. 7백만명 시대가 마감된 것이다. 이는 청약통장 사용보다는 무순위 청약이나 미분양을 매입,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가입자, 언제 어느 지역으로 가야하나


그러면 기존 청약가입자들은 언제, 어느 지역에 청약을 해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청약저축 가입자, 광교신도시 청약은 필수


올 분양 현장 가운데 최대 이슈지역은 광교신도시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입지여건이 뛰어나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온 지역.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 이연주 애널리스트는 “광교신도시는 가점과 불입액이 모두 높아야 당첨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점이 높은 통장 가입자들은 주저 말고 청약에 나서야 하고, 특히 저축 가입자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공분양물량에 당첨된 청약저축 가입자의 평균 불입액은 ▲선호도 높은 곳일 때 최소 8백만~1천만원선 ▲비교적 좋은 입지의 택지지구는 5백만~7백만원선이었다.


지난 2006년 3월 분양한 성남 판교신도시의 경우 청약저축 불입액이 1천6백만원~2천만원선이었으며, 5월 하남 풍산지구는 4백30만원이었다. 같은해 8월 판교신도시는 8백만원선, 11월 성남 도촌지구는 1천5백만원선이었다. 지난해 1월 의왕 청계지구는 6백만원선, 용인 흥덕지구는 7백만~8백만원선이다.


투자가치가 확실한 유망택지개발지구에는 고액 불입자들이 몰리게 돼 상대적으로 경쟁력에서 밀리는 택지지구는 어느 정도만 불입해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면적에 따라 당첨 불입액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타입대를 골라 청약할지도 중요하다.


판교신도시 평균 당첨 불입액은 8백만원선이지만 일부 타입의 당첨불입액은 1천840만원으로 그 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고액 청약예금가입자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올해에는 용산, 뚝섬 등 유망 지역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뚝섬 개발구역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판교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막바지 물량 역시 중대형아파트이기 때문에 수도권 고액 청약예금가입자들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유주택자들이 많아 가점이 낮을 수 있다. 하지만 가점에 큰 신경을 쓰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지난해 11월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만이 청약할 수 있었던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의 경우 최고 가점이 70점이었다. 반면 최저 점수가 20점까지도 있었다.


이는 가점이 높아야만 당첨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은평뉴타운2지구 분양은 올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1지구와 마찬가지로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3백만원 가입자(서울기준)를 제외한 청약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청약부금, 소액 예금가입자들 실망하기는 이르다.


소액 예금가입자 및 부금 가입자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하는 왕십리뉴타운 내 분양단지는 전용면적 102㎡ 물량이 대부분이어서 청약예금 3백만, 6백만원가입자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흥덕지구 막바지 물량 역시 부금가입자 및 소액 예금가입자 대상이기 때문에 청약이 가능하다.
용산구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역시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3백만원 가입자(서울기준) 대상 물량이 예정돼 있어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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