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제조업에 이어 유통업도 2분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상의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8로 기준치 100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전망지수가 1분기에 비해서는 3포인트 상승했지만, 아직도 100을 하회한 것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유통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8.4%에 그쳤다. 부정적이라고 밝힌 업체가 22.6%였고, 59%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지수가 9포인트 하락한 89로 후퇴했다. 백화점은 13포인트 상승한 97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이들 기업은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 47%가 ‘수익성 악화’를, 15.5%는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한편, 대한상의가 지난 17일 220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에서도 이들 기업의 BSI는 97로 전 분기보다는 11포인트나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했다.
제조업 경기는 2014년 3분기의 103 이후 15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84)과 자동차(88), 조선(66) 업종 등이 기준치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IT·가전(112)과 정유·유화(101) 업종 등의 경기만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종의 경우 미국의 수입 쿼터, 자동차업종은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과 한국GM 공장 폐쇄 결정,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이 전망을 불투명하게 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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