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8명 '경단녀'되기 싫어요..

산업 / 이선주 / 2018-06-21 17:38:43
<사진=벼룩시장 제공>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20~60대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전업맘이 아닌 '워킹맘'이 되고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20~60대 여성 8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81%가 가사와 육아, 직장을 병행하는 워킹맘을 원한다고 답했다.


'워킹맘'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여성은 미혼 79.8%, 기혼 81.8%으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6.7%로 가장 많았고, 20대(82.6%), 50대(79.7%), 30대(77%), 60대 이상(71.4%) 순이다.


워킹맘을 선택한 이유는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 34.7% ▲ 가계 경제 33% ▲ 일, 살림, 육아 책임감 10.6% ▲ 자녀에게 긍정적 영향 10%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결혼과 육아, 살림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기혼여성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력단절여성은 임신ㆍ출산ㆍ육아와 가족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하였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가운데 취업을 원하는 여성을 뜻한다.


2017년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에 따르면 경단녀는 181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혼여성 905만3000명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5~2016년에는 각각 21.8%, 20.6%로 거의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경단녀가 92만 8000명(51.2%)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30대 기혼여성(274만6000명)의 33.8%가 경단녀였다.


40대 경단녀가 59만명(32.6%)으로 뒤를 이었고 15∼29세 경단녀는 14만 7000명(8.1%)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3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육아(32.1%), 임신·출산(24.9%), 가족돌봄(4.4%)이 뒤를 이었다.

경력이 단절된 지 5년 이상 10년 미만인 경단녀는 42만4000명으로 전체의 23.4%였다. 10년 이상은 40만 2000명이다.


이는 결혼과 육아, 살림 등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이후 사회로 돌아오는 문턱은 높고, 문은 좁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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