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열사 포함 3분기 성적표 ‘활짝’

산업 / 이경화 / 2017-10-31 17:01:45
내수·수출 동반성장에 판관비 감소로 녹십자·녹십자엠에스 “수익성 대폭 개선”
녹십자 연구원이 백신을 연구하는 모습. <사진=녹십자>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녹십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올해 3분기 3560억 원의 매출액으로 분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7% 늘어난 3560억 원을 기록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284억 원으로 24% 늘었다.


3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은 주력사업인 독감백신 등 국내외 판매증가가 견인했다. 녹십자 백신사업 국내외 매출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또 혈액제제 사업 부문은 면역글로블린의 수출호조로 해외매출이 10% 증가했다. 무엇보다 판매관리비용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19.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에 비해 감소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일부 이월된 수두백신·알부민 수출분이 반영될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까지 녹십자의 누적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9616억 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수혈에 쓰이는 혈액백과 진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녹십자엠에스는 올 3분기 매출액이 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3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억 원과 1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전반적 수출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 2월부터 알제리에 공급하고 있는 혈당 측정기 수출 금액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국내 매출 역시 보령제약과의 계약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혈액투석액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혈당측정기의 알제리 수출분이 올해 12월까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혈액백의 국내 판매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의 또 다른 계열사인 녹십자랩셀 또한 올 3분기 매출액이 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최대 사업부문인 검체검사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지난 2015년 말에 신설된 바이오물류 부문이 정착하며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8% 감소한 3억 원을 기록했다. NH세포치료제 임상 2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 MG4101은 비혈연 타인 유래 NK세포치료제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세포치료제 대량생산 기술 특허와 함께 동결기술도 출원하며 상업화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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